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오른쪽)이 12일(한국시각) 몰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하이버니언스와의 1차전에서 공을 몰고 가고 있다. 몰타/EPA 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2일(한국시각) 몰타 파올라 하이버니언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 하이버니언스FC(몰타)와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5분 추가골을 넣었다. 비록 예선이지만 황희찬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찬은 후반 25분 굴브란센과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잘츠부르크의 3-0 승. 2차전은 20일 잘츠부르크의 안방에서 열린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리그와 각종 대회 16골로 시선을 끌었고, 대표팀 경기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는 대표팀 데뷔 골을 넣기도 했다. 다부진 체격에 돌파와 드리블 능력을 갖췄고, 동료에게 내주는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황희찬은 신태용 감독 체제의 한국대표팀에서 중요한 자원이다. 신태용 감독과는 호흡도 잘 맞는다. 한국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의 고비가 될 8월31일 안방 이란전과 9월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앞두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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