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위기의 한국호를 구하기 위해 코치진을 개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전경준(44), 김남일(40), 차두리(37), 김해운(44), 이재홍(34)씨를 대표팀 코치로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신 감독은 기존 20살, 23살 대표팀에서 함께 일했던 전경준 코치와 김해운 골키퍼 코치를 불러들였고, 새로운 코치로 김남일과 차두리를 호출했다.
카리스마가 있는 김남일 코치는 최근까지 최용수 감독이 이끌던 중국의 장쑤 쑤닝에서 일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코드가 맞는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아래서는 전력분석관으로 일했지만, 이번에는 정식 코치로 신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전경준 코치는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이고, 김해운 코치는 성남 일화에서 신태용 감독과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지도자로 있다가 올 시즌에는 부산 아이파크로 옮겼다. 축구협회는 “김남일, 차두리 코치는 월드컵 예선을 비롯한 대표선수 시절의 다양한 경험을 전수하고 선수를 관리하는 등 신 감독의 팀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