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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신태용 감독 앞에서 뛰는 노장들

등록 2017-07-12 22:18수정 2017-07-13 01:04

서울 박주영 포항전에서 맹렬한 공격
수원 염기훈도 인천전에서 득점포
비디오판독시스템 갈수록 위력 발휘
신태용 감독(왼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왼쪽)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앞에서 나이는 없었다.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선수 발굴에 애쓰는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영입한 김남일 코치와 함께 본부석에 자리를 잡았다. 신 감독은 “마지막 예선 두 경기를 위한 대표 선발에 나이 제한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2017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서울과 포항의 경기는 데얀의 후반 결승골에 힘입은 서울의 1-0 승. 공격적인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지향하는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전방으로 향했고, 짧은 패스를 통한 골문 공세는 날카로웠다. 반면 잔뜩 내려앉은 최순호 감독의 포항 축구는 지키려는 듯 수세적이었다. 공간을 뚫고 나가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 그럼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박주영은 많은 활동량과 슈팅으로 공격의 리듬을 끓어 올렸다. 박주영은 전반 15분 수비벽 사이로 오른발 슛을 연결했고, 40분에도 강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다. 윤일록의 날카로운 침투, 주세종의 공격까지 더해 서울의 공격은 파상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포항의 수문장 강현무가 신들린듯한 몸짓으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아 무수한 기회가 무위로 끝났다.

후반 들어서도 서울의 공세가 두드러졌고, 결국 후반 23분 박주영 대신 교체 투입된 데얀이 해결사가 됐다. 데얀은 후반 30분 맞은 역습 기회 때 골문 앞에서 윤일록이 헤딩으로 넘겨준 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으로 승패를 갈랐다. 데얀의 시즌 10번째 골. 서울은 지난주 광주전 패배를 딛고 승점 28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주영은 32살의 나이에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득점 1위(13골)인 포항의 양동현(31)은 부담감 때문인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염기훈(34)의 쐐기골로 수원이 3-0으로 승리했다. 역시 서른이 넘은 염기훈이 후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수원의 조나탄은 이날 전반에 두골을 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승점 33으로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포항이 후반 벌칙구역 안에서 서울 선수의 파울로 얻는 페널티킥은 비디오판독 결과 파울이 아닌 오심으로 번복됐다. 또 서울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았다는 주심의 판단이 비디오판독시스템에 의해 정심으로 인정되기도 했다. 역시 인천이 수원과의 경기에서 얻은 후반 페널티킥도 비디오판독으로 뒤집히면서 판정은 더욱 정교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2일 K리그 전적

서울 1-0 포항, 수원 3-0 인천, 강원 2-2 전남, 제주 2-1 전북, 광주 1-2 상주, 대구 1-3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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