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500승 고지에 1승을 남겨두었다.
울산은 1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07 케이이비(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안방경기 승리(1-0)로 통산 499승을 기록했다. 1983년 창단 이후 34년 동안 499승을 기록한 울산은 19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K리그 사상 최초로 50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김도훈 감독 부임 이래 힘을 내는 울산은 이달 3승1패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울산은 승점 38(11승5무5패) 2위로 선두 전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23분 김인성의 결승포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인천 시절부터 김도훈 감독의 신임을 받았던 김인성은 사령탑의 믿음 속에 시즌 3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치곤, 이기제 등도 돌아와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다. 공격수 이종호도 후반 몸을 사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팀 활력을 높였다. 강한 카리스마뿐 아니라 믿음의 축구로 선수들과 융합하는 김도훈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끝까지 실점하지 않는 점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산 498승으로 울산과 500승 선점 경쟁을 벌이는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수원 삼성에 2-3으로 져 한발짝 뒤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