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김신욱이 16일 상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프리킥골을 성공시킨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월드컵 본선행 대업을 맡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할까?
신태용 감독이 상주종합운동장을 찾아 지켜본 16일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의 경기. 전북은 김신욱의 후반 34분 절묘한 프리킥골로 3-1 승리를 밀봉했다. 김신욱은 8일 울산 현대전에서도 신태용 감독 앞에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의 제공권 활용법을 염두에 뒀을 신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졌을 것 같다. 이날 전반 18초 만에 터진 로페즈의 선제골과 노장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에델의 골로 전북은 선두행진(승점 41)을 굳건히 했다.
제주 경기에서는 베테랑 박주영과 이상호의 골을 앞세운 FC서울이 2-1 승리를 거두고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승점 3을 따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탄탄한 수비를 조직했다. 박주영은 12일 포항전을 비롯해 노장의 힘을 보였다. 서울은 6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역시 대표팀 공격수 후보인 윤일록은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도움을 추가했다. 강원FC는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4위가 됐다.
전날 경기에서는 울산이 광주FC전 승리(1-0)로 통산 499승을 기록했다. 1983년 창단 이후 34년 동안 499승을 기록한 울산은 19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K리그 사상 최초로 500승에 도전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6일 전적
제주 1-2 FC서울, 상주 1-3 전북, 인천 1-1 강원
15일 전적
울산 1-0 광주, 포항 2-3 수원, 전남 4-3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