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데얀이 19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원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원정에서 찢어진 입술을 열 바늘 꿰매고 출전한 이종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울산은 전반 33분 역습과정에서 김인성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잡은 이종호가 수비수들의 저항을 뚫고 골을 넣었다. 울산은 후반에도 김승준이 골대를 맞히는 슛을 터뜨리는 등 강원을 압박했다. 울산은 2위를 굳건히 했고, 강원은 5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조나탄의 해트트릭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득점포를 앞세운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4-1로 물리치고 4연승 행진을 펼쳤다. 수원은 3위 자리를 다졌고, 조나탄은 16골로 득점선두. 조나탄은 이날 각이 없는 상황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넣는 등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염기훈은 프리킥골로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에 1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인천전용구장에서는 FC서울이 데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5-1로 꺾고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데얀은 K리그 통산 6차례 해트트릭으로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김도훈, 샤샤와 함께 역대 해트트릭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서울은 고요한의 선제골과 곽태휘의 마무리골로 대승을 거뒀다.
이밖에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대파했고, 전북 현대는 광주FC를 3-1로 제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윤빛가람의 골 등으로 상주 상무를 3-0으로 이겼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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