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울산의 김인성이 포항의 골대 앞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제주의 진성욱과 포항의 양동현 등 골잡이들이 폭죽을 터뜨렸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최종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길은 없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3일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2017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공격수 진성욱과 수비수 김원일의 헤딩슛 두방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3승5무7패(승점 44)로 4위를 지켰고, 강원은 10승7무8패(승점 37).
제주는 전반 21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진성욱이 아크 부근에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찌르는 총알같은 헤딩슛으로 연결해 기세를 탔고,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역시 수비수 김원일이 왼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승패를 갈랐다. 강원의 이범영 골키퍼는 손을 뻗어 막으려 했지만 공이 워낙 어려운 구석으로 빠져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강원은 안방 팬을 위해 후반 거센 역공을 펼쳤으나 마무리 부족으로 결정을 짓지 못했다. 종료 직전 벌칙구역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 때는 황진성의 예리한 슈팅이 제주 이창근 골키퍼를 뚫는 듯싶었으나,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 경기에서는 역시 신태용 감독의 관심권 안에 있는 포항의 양동현이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18분 울산의 측면 공격수 김인성에게 동점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울산은 13승8무5패(승점 47)로 수원(승점 46)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광주FC는 안방 경기에서 후반 45분 대구FC의 주니오에 페널티킥을 내줘 0-1로 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3일 전적
강원FC 0-2 제주, 울산 1-1 포항, 광주 0-1 대구
12일 전적
수원 0-1 FC서울, 상주 1-2 인천, 전남 1-1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