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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최강희 감독 마침내 200승 고지 밟다

등록 2017-10-08 20:26수정 2017-10-08 22:11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1-0 제압
전북 현대, 제주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1위 굳히기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뒤 기자회견을 하며 200승 달성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뒤 기자회견을 하며 200승 달성 소감을 말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후반 26분 제주 유나이티드 류승우가 아크 부근에서 전북 현대의 공을 가로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그의 오른발 슛은 아쉽게 왼쪽 골대를 맞고 나가버렸다. 앞서 제주는 후반 18분 이은범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반면 전북은 후반 43분 왼쪽 풀백 김진수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1위를 지키려는 전북과 1위 자리를 노리는 제주가 90여분 동안 공방전을 벌인 끝에 결국 전북이 1-0 승리를 거두고 시즌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9승8무6패 승점 65를 기록해, 제주(17승8무8패 승점 59)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려놨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진수는 시즌 4번째 골을 폭발시키며 전북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전북 현대 김진수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전북 현대 김진수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올해 ‘1강’으로 꼽힌 전북은 이번 시즌 제주에 2패를 당하며 고전했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값졌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날 “1년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다. 제주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는데, 이번에 말끔한 설욕전을 펼쳤다. 최 감독은 K리그 200승 고지에 1승을 남기고 3경기 2무1패로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제주는 최근 12경기 무패(8승4무) 끝에 뼈아픈 1패를 당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8일 전적

제주UTD 0-1 전북 현대

강원FC 2-0 인천UTD

전남 드래곤즈 1-4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1-1 수원 삼성

광주FC 1-1 울산 현대

상주 상무 0-1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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