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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K리그 클래식 잔류

등록 2017-11-26 18:12수정 2017-11-26 19:29

승강 P0 2차전 승부차기에서 승리
1·2차전 합계 1-1…승부차기 5-4
김태완 상주 감독 작전 적중해
상주 상무 선수들이 26일 경북 상주시민운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상주 상무 선수들이 26일 경북 상주시민운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상주/연합뉴스
후반 17분 상주 유준수의 골은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가 됐다. 3분 뒤 이번에는 부산 박준태의 골이 역시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3분 새 터진 두골을 모두 무위로 만든 ‘잔인한 판독’은 결국 상주한테는 약이 됐지만, 부산에는 악몽이었다.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최종 2차전에서 상주 상무가 120분 연장 혈전 뒤 승부차기 승리(5-4)로 1부 클래식에 잔류했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상주는 이날 0-1 져 합계 전적 1-1이 되면서 연장으로 들어갔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 주민규까지 5차례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챌린지리그(2부)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부산은 승격 문턱에서 무너졌다.

1차전에서 진 부산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전반 16분 이정협이 얻은 페널티 반칙을 호물로가 골로 연결하면서 앞서 나갔다. 두팀의 공방은 후반 비디오 판독으로 출렁거렸다. 후반 17분 상주의 유준수가 프리킥 기회 때 넘어온 공을 받아내 골문 앞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바로 앞의 동료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에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20분에는 부산의 박준태가 상주 유상훈 골키퍼의 펀칭을 골로 연결했지만 역시 무효가 됐다. 골 이전에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 때문이다. 고정운 해설위원은 “축구 경기의 특성이 있다. 비디오 판독이 경기의 흐름을 끊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1부 잔류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특히 2013년 승강 플레이오프 도입 이후 최초로 1부리그 팀이 잔류하게 되는 기록을 썼다. 김 감독은 이날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후반 중반부터는 수비를 두텁게 세우는 등 연장전과 이후의 승부차기까지 염두에 둔 작전을 폈다. 또 경험에서 앞선 유상훈 골키퍼가 감독의 뜻에 부응해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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