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 ‘무섭네’

브라이턴전 쐐기골로 2-0 승리 이끌어
12월 4경기서 골 감각 발휘 연속 득점

토트넘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에서 후반 골을 넣은 뒤 좋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홈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헤딩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막판까지 부지런히 뛰면서 결국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올 시즌 4경기 연속골이며, 총 8호골. 정규리그에서는 5호골이다.

이달 3일 리그 왓퍼드전,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9일 리그 스토크시티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부상에서 복귀한 에릭 라멜라와 2선의 좌우 공격을 맡았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는 등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으나 기회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막판 탁월한 감각으로 골을 뽑아내 토트넘의 주포임을 과시했다. 에릭센이 벌칙구역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낮게 띄운 공을 손흥민이 잘라먹으며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머리로 골을 넣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후반 44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12월 들어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은 쉽게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총 21골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손흥민의 골로 2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9승4무4패(승점 31)로 4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기성용을 선발로 내세운 스완지시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안방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맨시티는 리그 15연승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16승1무(승점 49)로 선두를 유지했고, 스완지시티는 3승3무10패(승점 12) 최하위가 됐다.

김창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