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FC서울 감독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50) FC서울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서울 구단은 황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29일 구단에 사의를 밝혔으며, 구단이 고심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시즌 2승4무4패(9위)로 성적 부진의 압박을 심하게 느껴왔다. 가뜩이나 최근 박주영 선수의 에스엔에스(SNS) 글로 팀 내 불협화음이 있는 것으로 비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서울은 팀의 안정을 위해 이을용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2016년 6월 서울 사령탑에 부임해, 그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팀이 5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엔 하위권에 머물면서 부담을 느껴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