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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듬직한 양한빈이 있다

등록 2018-07-25 22:33수정 2018-07-25 22:52

FA컵 32강전 경남전 승부차기 맹활약 16강 견인
수원 삼성, 전세진 등 골로 김포시민구단 6-1
FC서울의 골키퍼 양한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골키퍼 양한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골키퍼 양한빈(27)의 슈퍼 세이브로 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5일 경남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케이이비(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남FC와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서울은 16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팽팽한 공방전을 편 이날 경기의 수훈 갑은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이었다. 전후반 연장까지 철통같이 골문을 지킨 양한빈은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거듭하며 기세를 올렸고, 경남의 마지막 키커 말컹조차 양한빈 앞에서 주눅 든 탓인지 공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한빈은 듬직한 수문장 구실로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도 서울의 하위권 추락을 막고 있다. 이날도 팀 승리의 밑돌이 됐다. 경남의 수문장 이범수도 승부차기에서 한 차례 선방을 보였으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두 팀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경기에서 다시 맞붙는다.

K리그1 팀 간의 맞대결로 펼쳐졌던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선 전남이 후반 투입된 마쎄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는 부산교통공사를 3-1로 꺾었고, 수원 삼성은 전세진의 골 등을 앞세워 김포시민축구단을 6-1로 대파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FA컵 32강전 전적

FC서울 0-0<승부차기 3-1> 경남FC, 춘천시민축구단 2-1 대전 코레일, 전북 현대 3-1 부산교통공사, 제주 유나이티드 4-1 고려대, 인천 유나이티드 2-0 포천시민축구단, 울산 현대 1-0 수원FC, 전남 드래곤즈 1-0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6-1 김포시민축구단, 김해시청 2-1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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