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과 코칭스태프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4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내 K리거를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2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1부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벤투 감독은 9월 예정된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27일 발표한다. 이에 앞서 주중 프로리그 경기를 찾았고, 주말에도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를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 등 보좌진 4명과 동행했다. 벤투 감독은 양 팀 선수들의 경기 기록 자료를 살펴보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체크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었던 고요한과 대표팀 예비 자원인 윤석영, 조영욱을 선발 명단에 뺀 채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반면 포항의 최순호 감독은 대표팀에서 뛰었던 공격수 김승대를 선발 멤버로 투입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축구철학과 대표팀운영 구상을 밝힌다. 또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 벤투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과 포항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안에 사무실을 내줬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벤투 감독이 대표팀 소집 기간이 아닌 때에도 코치들과 수시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센터 2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이 팀 소집 기간에 파주 트레이닝센터의 회의 공간을 이용한 적은 있지만 비소집 기간을 위해 사무실을 설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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