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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이민아 등 골폭죽…동메달

등록 2018-08-31 19:12수정 2018-08-31 23:05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소연·이금민·이민아·문미라 골…대만에 4-0 승
한국의 이민아가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글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한국의 이민아가 3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글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 수비를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팔렘방/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글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결정전에서 대만을 4-0으로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이로써 2010년 광저우대회, 2014년 인천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부터 5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첫 우승을 노렸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예선에서 대만에 2-1로 힘겹게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퍼부어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고, 31분에는 이금민(경주 한수원)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서도 수비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2분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45분에는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4번째 골을 성공시켜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비긴 이후 20년 동안 대만에 12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금메달이 아니라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층 더 성숙한 경기 운영을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불거진 문제점들을 준비해서 2019년 월드컵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 리그나 대학 경기를 보면서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을 추가로 발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조소현(30·아발드네스)은 “이번이 금메달을 딸 좋은 기회로 여겼는데 아쉽다”며 “선수들이 내년 월드컵을 다시 목표로 더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여자축구에 대해 “국내 리그도 선수들 연봉이나 그라운드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다만 어린 선수들이 자꾸 치고 올라와야 경쟁이 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대표팀의 간판 지소연은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만나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날 첫골을 넣은 지소연은 별도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일본전 패배가 너무 아쉬웠고, 이현영 선수가 다친 것도 있고 해서 그랬다”고 그는 설명했다. 지소연은 4년 뒤 아시안게임에 대해 “제 나이가 30을 넘고 어린 선수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며 “할 수 있다면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추가골을 넣은 이민아는 “아쉽지만 그래도 동메달을 따서 기쁘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음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이번에 너무 아쉬움이 크고 결승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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