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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울고 가다

등록 2018-10-12 21:58수정 2018-10-12 22:14

황의조 정우영의 후반골로 2-1 승
빠른 공격템포에 6만여 관중 열광
우루과이와 맞대결 36년 만에 승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정우영(가운데)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정우영(가운데)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90분 내내 이어진 팽팽한 긴장감은 한순간 깨졌다.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가 주인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황의조와 정우영의 골로 2-1로 이겼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1승1무6패로, 36년 만에 첫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5위의 강호에 맞서 대등한 공격을 펼친 한국(55위) 선수들에게 6만4천여 만원관중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관중석에 등장한 ‘꿈★은 이어진다’라는 카드섹션은 복권된 ‘축구 열기’의 단면이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연상시킨 팬들의 열기에 선수들도 더 열심히 뛰었다. 벤투 감독이 경기 전 “이기겠다”며 정신무장을 시킨 것도 힘을 발휘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와 좌우 날개 공격을 맡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격 템포는 빨랐다. 중원의 기성용은 좌우로 길을 열었고, 좌우 측면의 홍철과 이용은 적진 깊숙이 들어가며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몇차례 슈팅을 날리며 공방을 벌인 양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18분이 기점이었다. 발재간이 있는 남태희의 전진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벌칙구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장 손흥민이 찬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의 선방에 걸리자, 득달같이 달려든 황의조가 튀어나온 공을 구석으로 꽂아 결정을 했다. 벤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황의조의 A매치 두번째 골. 황의조는 득점 뒤 석현준과 교체돼 나오며 벤투 감독과 포옹했다.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수비수 디에고 고딘 등 특급 선수를 갖춘 우루과이는 실점 뒤 더욱 거센 반격을 폈다. 한국은 7분을 버티지 못하고 수비수 김영권이 미끄러지면서 상대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은 한국은 후반 34분 전세를 뒤집었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교체해 들어간 석현준이 머리로 떨궈주자, 정우영이 잽싸게 집어넣었다.

치열한 싸움에 선수들의 체력이 방전되자 벤투 감독은 기성용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대체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승리를 밀봉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한국 2-1 우루과이

△득점 황의조(후20분) 정우영(후34분·이상 한국) 마티아스 베시노(후27분·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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