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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2023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가능”

등록 2019-03-04 09:21수정 2019-03-04 20:00

호주, 일본 등 치열한 유치전 양상
정부나 축구협회 마다할 이유 없어
북한과 조율 거치면 곧 입장 밝힐 듯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위키피디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위키피디아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 유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 뒤 “남북한의 2023 여자월드컵 얘기를 들었다.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이 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남북은 최근까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 여자 월드컵 유치전에는 이미 호주와 콜롬비아,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뛰어 들었다.

피파는 지난달 회원국에 2023 여자 월드컵 유치 희망 여부를 15일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유치 신청 마감은 내달 16일이며, 개최지는 2020년 3월 결정된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북한과의 공동 개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아직 100% 답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피파 회의에서 공동개최에 대한 피파 쪽의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입장은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에서도 2023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남북은 평창올림픽 이후 스포츠를 통한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남북 체육 당국자들도 수시로 만나고 있다. 또 정부는 2032 여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2023 여자 월드컵을 공동개최할 경우 경기운영, 시설, 수송, 숙박, 프레스센터 운영 등에서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북한 쪽에서도 여자 월드컵 공동개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북한 여자축구는 피파 랭킹 11위로 남한(14위)보다 높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여자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전통적으로 여자축구에 강하다.

인판티노 피파 회장이 남북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에 공동개최를 언급한 만큼 인판티노 회장의 관심도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6~7월 열리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는 24개국이 참가해 9개 도시에서 경기를 펼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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