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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앞둔 마드리드는 티켓 전쟁 중

등록 2019-05-22 07:57수정 2019-05-22 09:32

[스티브 김의 프리메라리가 리포트]
6월1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 하늘의 별따기
유럽축구연맹의 스폰서 우대로 일반표는 희귀해
통신원도 미디어신청 포기…한국에서 티켓 문의도
텔레비전 봐도 “쏘니 손흥민 나오면” 그게 행복
마드리드는 전쟁 중?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현지시각 6월1일)을 열흘 앞둔 마드리드는 입장권 품귀에 팬들이 아우성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명문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팀 맞대결’ 혈투는 이미 경기장 밖에서부터 벌어지고 있다.

결승전을 보기 위한 팬들의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결승 장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 구장이 6만8천명을 수용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이 일반 팬들을 위해 내놓은 티켓은 4천장 뿐이다. 지난 3월 예매 신청을 받았고, 최근 추첨으로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운좋게 당첨되더라도 1인 2장밖에 살 수 없다.

토트넘과 리버풀에 1만7천장씩 3만4천장을 배정했지만 이것 역시 축구팬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축구장을 빌려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도 판매할 티켓이 없다. 유럽축구연맹이 기업 단체회원에게 최고급 음식과 술 등을 제공하는 1인당 6900유로(919만원)와 4900유로(653만원)짜리 패키지 상품도 매진됐다. 나머지 표는 조직위원회, 각국 축구협회, 후원사, 방송사 등에 배분된 상태다. 상금 등 재원마련의 기반인 스폰서를 우대할 수밖에 없는 유럽축구연맹의 상업주의적 계산이 깔려 있다.

인터넷 시장에 나온 티켓 가격은 3천유로(약 400만원) 이상으로 뛰는 경우도 있다. 일반 판매용 티켓값이 최고 600유로(약 80만원), 최저 70유로(약 10만원)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다. 일반 티켓의 경우 구매자의 실명이 박혀 있다.

결승전 취재를 위한 미디어 등록도 매우 제한적이다. 한겨레 통신원인 나도 등록을 시도하다가 포기했다. 한국에서도 내게 티켓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온다. 숙소 가격도 천정부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가족용 호텔을 구하는 과정에서 터무니 없는 요금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결승전은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손흥민을 좋아하는 한국까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최고의 잔치가 될 것 같다. 또 축구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이뤄는가를 보여준다. 수천유로 이상을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직접 관전은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티비로 경기를 볼 것이다. ‘고 고(Go Go) 쏘니~’ 손흥민 힘내라!~ chunba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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