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멀티골 전북 3연승 신바람

강원FC 원정에서 역전승 거두며 선두 도약
수원은 최성근 등 앞세워 포항 3-0 대파
울산은 대구와 0-0 무승부로 2위로 내려서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이 문선민의 맹활약으로 선두로 치솟았다.

전북 현대는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9승3무2패(승점 30)로 울산 현대(승점 30)를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강원은 2연패를 당했다.

전북은 전반 5분 문선민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25분 상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국이 실축하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전반 44분, 전반 48분 강원의 발렌티노와 김오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총력전에 나선 전북의 해결사는 최근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손준호였다. 손준호는 후반 27분 이주용의 측면 크로스를 번개 같은 배후침투에 이은 터치로 동점골을 만들었고, 기세를 탄 전북은 문선민의 추가골(후33분)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승기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벌칙구역 정면에서 받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수원 삼성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한의권, 사리치, 최성근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수원은 K리그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최성근은 국내 프로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8위(승점 17)를 지켰고 팀 조직력이 짜임새를 갖추면서 상승 탄력을 받게 됐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래 무패행진(4승1무)을 벌이던 포항은 첫 패배를 당했다.

상주 경기에서는 상무와 경남FC가 1-1로 비겼다. 상주는 전반 19분 윤빛가람의 페널티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8분 경남 이영재에게 중거리 동점 골을 내주면서 승점 1 추가에 만족했다.

김창금 기자 [e-mail]

29일 전적

강원 2-3 전북, 울산 0-0 대구, 수원 3-0 포항, 상주 1-1 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