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오스마르(오른쪽)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페시치가 8, 9호골로 득점 선두로 나섰다.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오스마르와 페시치가 나란히 2골씩을 넣어 수원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최근 5승2무를 달려 시즌 10승4무2패(승점 34)를 기록한 서울은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이상 승점 36)을 2점 차로 뒤쫓았다. 수원은 4승6무6패 8위.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대결인 슈퍼매치 전적에서는 서울이 33승23무32패로 앞서나갔다. 서울은 슈퍼매치 15경기 연속 무패(8승7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10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스마르의 낮게 깔리는 대포알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5분 만에 한의권의 동점포로 멍군을 불렀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후반 16분 페시치의 추가골로 서울로 기울었다. 벌칙구역 측면으로 달려들던 페시치는 자기 발을 향해 맞춤하게 들어온 고요한의 짧은 패스를 그대로 차 수원 노동건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서울은 후반 33분 오스마르의 발리슛, 후반 36분 페시치의 오른발슛이 연속 골망을 흔들어 4-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페시치는 이날 8, 9호골로 전북의 김신욱(8골)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수원은 추가시간 타가트의 헤딩 추격골로 반발했으나 더 이상 시간이 없었다.
상주 상무는 안방 경기에서 전반 김영빈, 김민우, 윤빛가람, 박용지의 릴레이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4-2로 제압했다.
상주는 6승3무7패 5위로 올라섰고, 제주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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