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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정정용의 아이들, 이젠 K리그 뒤집어라

등록 2019-06-18 18:39수정 2019-06-18 20:04

서울 조영욱·강원 이광연
U-20 15명 국내 프로팀 소속

‘어린 영웅들’ 팬들 인기몰이에
‘준우승 경험’ 실력도 일취월장

각구단 월드컵 열기 흡수 과제
“프랜차이즈 스타 활용 고민을
역대 최고 성적 거둔 U20 대표팀, 환한 얼굴로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역대 최고 성적 거둔 U20 대표팀, 환한 얼굴로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드라마 같았던 20살 이하 월드컵 한 달. 이제 K리그가 배턴을 이어받을 차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준우승 열기를 프로축구 무대에 옮겨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경험이 달라졌다. 이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구단도 선수 마케팅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6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서울의 4-2 승)에는 3만5천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올 시즌 서울 홈경기 최다 관중이다. 프로축구연맹 쪽은 20살 이하 월드컵 열기의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팀이 종료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승패와 상관없이 재미있는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살 이하 월드컵 축구 열기를 K리그에 가져올 수 있도록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물하겠다”고 했고, 이임생 감독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축구”를 약속하고 있다.

두 팀에는 20살 이하 대표팀의 주포인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이 있다. 월드컵에서 2골을 작렬한 조영욱이나 대회 직전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전세진 모두 실전 자원이다.

이번 20살 이하 대표팀 21명 가운데 15명이 현재 프로에서 뛰고 있다. 빛나는 선방으로 ‘빛광연’ 별명을 얻은 이광연(강원)은 17일 귀국해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큰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준우승 경험이 각 팀에 돌아가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올해 프로축구는 지난해보다 경기당 평균 관중(5445명→8408명)이 크게 늘었다. 유료 관중만 집계한 것으로 영양가가 쏠쏠하다. 또 ‘5분 더 캠페인’으로 경기의 흥미를 높이고, 연 3~4회 감독 간담회를 통해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의 공감대를 만들면서 K리그의 축구색깔을 바꾸고 있다. 팀마다 전력 차가 있어 수비와 공격의 비중은 다를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각 구단이 팬들의 눈높이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승패와 상관없이 팀을 지지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장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도 발굴해야 한다. 20살 이하 월드컵 준우승 선수들의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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