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해트트릭…전북 현대, 하루 만에 선두 탈환

하나원큐 2019 K리그1 20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대구FC 4-1 제압
9경기 무패(7승2무) 행진
울산 현대 승점 1점 차로 제쳐
문선민 머리로 2골 등 3골 기염
제주UTD 윤일록 해트트릭 FC서울 4-2 격파

전북 현대의 문선민(왼쪽)이 10일 저녁 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K리그1 원정에서 대구FC 선수들을 등지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루 만에 다시 선두 자리가 뒤바뀌었다.

전북 현대가 10일 저녁 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K리그1 원정 20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선민(전반 1분, 후반 9분, 후반 30분), 정혁(전반 3분)의 골로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1골(후반 7분)을 만회만 대구FC를 4-1로 눌렀다.

이로써 전북은 9경기 무패(7승2무) 행진을 한 가운데13승5무2패 승점 44를 기록해, 전날 경남FC를 3-1로 꺾고 선두로 나섰던 울산 현대(13승4무2패 승점 43)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장신 골잡이 김신욱의 상하이 선화 이적으로 전력에 다소 공백이 생긴 전북이었지만,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문선민과 로페즈·정혁 등이 초반부터 훨훨 날며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문선민은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머리로 2골을 만들어냈으며, 후반 30분에는 정혁의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의 헤딩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차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대구FC는 5위(7승9무4패 승점 30)를 유지했으나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이날 몸살 증상으로 벤치에 앉은 조현우 대신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던 최영은이 후반 19분 미드필드 왼쪽까지 나와 문선민을 막으려다 반칙으로 퇴장당하는 등 악재까지 겹치며 대패를 당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윤일록(왼쪽에서 두번째)이 10일 홈에서 친청팀 FC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홈에서 윤일록(3골), 남준재(1골)의 활약을 앞세워 고요한이 2골을 넣은 FC서울을 4-2로 제압했다. FC서울 출신인 윤일록은 이날 해트트릭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날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e-mail]

대구FC 1-4 전북 현대, 제주UTD 4-2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1-0 성남FC, 인천UTD 2-3 수원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