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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백태클 퇴장 ‘눈물’

등록 2019-11-04 08:53수정 2019-11-05 02:44

EPL 에버튼 원정 후반 상대 고메스 부상
팀 동료 델리 알리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토트넘 알리 선제골 못 지키고 1-1
유럽축구 한국인 통산 122골 기록 연기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백태클을 하자 안드레 고메스(가운데)가 쓰러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고 있다. 리버풀/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백태클을 하자 안드레 고메스(가운데)가 쓰러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고 있다. 리버풀/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으나 백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1-1)에서 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 백태클을 해 퇴장당했다. 주심은 정상적인 태클로 보고 경고를 주었으나, 곧이어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 출신 고메스가 고통스러하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눈물까지 흘리며 괴로워했다.

이날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함께 2선에서 뛰면서 최전방의 루카스 모라를 지원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지루한 경기를 펼쳤고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들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려 변화를 주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토트넘 선제골의 물꼬를 텄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의 느슨한 백패스를 가로챈 손흥민은 전방으로 뛰어드는 알리에게 찔러줬고, 알리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에버턴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33분 상대 고메스에게 백 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가 넘어지면서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치면서 빛이 바랐다. 앞서 고메스와 공을 다투다 그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던 손흥민에게 에버턴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을 당한 것은 5월4일 본머스전에 이어 두번째다.

외신은 고메스의 부상이 에버튼 전력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범근 감독의 기록을 넘어 유럽무대 진출 통산 한국인 최다골(122골)을 노렸던 손흥민도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팀 동료 알리는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손흥민은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수의 하나다. 라커룸에서도 그가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나쁜 태클로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 티비로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고메스의 부상이 무척 불운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메스가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명이 적게 뛴 토트넘은 12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97분)에 상대에 헤딩골을 내줘 승점 3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토트넘은 올해 1월20일 풀럼전 승리(2-1) 이후 12번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3승4무4패로 13위, 에버튼은 3승2무6패 17위.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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