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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베이루트에서도 2연속 ‘무관중 경기’

등록 2019-11-14 20:40수정 2019-11-14 21:14

레바논 시위로 14일 밤 10시 경기 앞두고 결정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벤투호가 레바논내 시위로 평양 경기에 이어 두번째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6시께(한국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레바논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까지 불과 4시간을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북한과의 ‘깜깜이 평양 원정’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치르게 됐다.

레바논에서는 한 달째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조세 저항으로 촉발됐다가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13일 군대의 총격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과 레바논의 2차 예선 4차전은 이날 오후 10시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tv조선> 등이 생방송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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