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26 14:59
수정 : 2019.12.2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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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 신임 감독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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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성남FC 감독 취임 기자회견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팬 몰이”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하겠다”
정경호 수석코치 등 참모진 구성
“잔류 넘어 상위 스플릿이 목표”
골키퍼 김동준은 함께 가야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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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 신임 감독이 26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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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많지만 결과로 책임진다. 평가는 시즌 뒤 받겠다.”
‘선 굵은’ 김남일(42) 성남FC 신임 감독이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젊고 역동적인 성남의 팀컬러에 맞게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카리스마가 강한 김 감독은 “전임 남기일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 수비 측면에서 강하지만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주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선수들이 축구를 즐겼으면 좋겠다. 플레이 자체가 단순하고 정적이라는 느낌에서 벗어나 경기장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시절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 감독은 지도자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이회택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분들이 보여줬던 선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단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표팀 코치 시절 정신무장을 위해 ‘‘빠따’를 쳐야 한다’고 말한 것은 철없던 시절 얘기다. 잊어 달라. 성남 팬을 위해 버터같은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서로 존중하며 균형을 잡아야 한다. 소통과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능력을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구단주는 잔류만해도 된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선수와 구단, 코칭스태프가 원팀이 돼야 한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 소개했다. 김 감독은 정경호 상주 상무 코치 등을 코칭스태프로 합류시킬 예정이다. 골키퍼 이적설에 휩싸인 김동준과 관련해서는 “성남에 꼭 필요한 선수여서 반드시 같이 간다”고 말했다.
내년 1월4일 태국 전지훈련으로 팀 조련을 시작하는 김 감독은 “지도자 경험과 관련해서는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고 얘기하고 싶다. 팬 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팀을 만들어가겠다. 지켜봐주시고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했다.
성남/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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