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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6 16:44 수정 : 2005.02.06 16:44

9일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오른 쪽 공격을 맡을 한국축구대표팀의 이천수(오른쪽) 이영표 선수가 6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조 본프레레 감독의 지시를 받으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파주/김종수 기자



9일 쿠웨이트·일본과 최종예선 첫경기…본프레레호, 국외파 활약에 ‘기대’

‘함께 가자! 독일 월드컵으로.’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설날인 9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동반출전해 첫 승리를 노린다. 조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은 이날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의 모래폭풍을 뚫어야 한다. 윤정수 감독의 북한은 밤 7시30분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넘어야 한다. 두 경기는 가 이원 방송으로 생중계한다.

개막전 무조건 이겨야= 서현옥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쿠웨이트는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며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순위에서 한국(21위)이 쿠웨이트(55위)를 훨씬 앞서고 있고,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는 이동국(2골) 등의 4골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최종예선 에이(A)조에 속한 한국으로서는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복병’ 우즈베키스탄 등 더 힘든 상대와의 싸움을 위해 쿠웨이트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놔야 한다. 4일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졸전으로 예민해진 본프레레 감독은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설기현(울버햄프턴)과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영표(〃) 등 국외파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영표는 전공인 왼쪽을 김동진(서울)에게 양보하고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비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유상철(울산) 대신 유경렬(울산)을 중앙에 내세워 자물쇠를 걸 가능성이 크다.

북한 상승세 일낼까?= 북한은 애초 월드컵 아시아 2차에선 8개 조 32개국 가운데 최하위 팀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조 우승후보였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누르고 5조 1위로 기적처럼 최종예선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서 4골을 터뜨린 홍영조(4·25체육단)와 김영수(〃) 투톱에 일본 제이(J)리그 출신의 안영학(나고야), 리한재(히로시마)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돌풍을 예고한다.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가 빠진 대신 ‘킥의 달인’ 나카무라 스케(레지나) 등이 합류한 지코 감독의 일본(19위)은 북한(97위)과의 경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1975년 이후 역대 전적에서 북한과 일본은 4승3무4패로 동률이다. 북한이 선제골을 잡고, 나카무라로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세트플레이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승리도 가능하다.

월드컵 예선전 곳곳에서= 9일과 10일은 월드컵 예선과 각종 친선경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열린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에이(A)조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 비(B)조 바레인-이란전이 벌어지고, 유럽에서는 월드컵 예선 2조 그리스-덴마크전이 펼쳐진다. 독일-아르헨티나, 잉글랜드-네덜란드, 프랑스-스웨덴, 이집트-벨기에 등 각종 평가전 40경기가 불꽃을 튀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바샤르 압둘라 ‘경계령’

쿠웨이트 최고 골잡이 스피드·위치선정 탁월

‘바샤르 압둘라를 경계하라.’

한국축구대표팀이 9일 쿠웨이트와 벌이는 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에이(A)조 첫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 바샤르 압둘라(27·1m74·70㎏)의 발을 묶어야 한다. 지난 해 7월 중국서 열린 아시안컵에 출전한 압둘라는 1996년부터 70회 이상 대표팀간 경기에 나서 50골을 넘게 올린 팀의 기둥이다. 수비 깊숙한 지점에서 단박에 최전방까지 치고 들어가는 스피드가 좋고, 단신임에도 좋은 위치 선정으로 헤딩 골을 잡아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999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최종예선 티켓을 챙기는 데 핵심 구실을 했다. 지난 해 말 열린 2004 걸프컵 예멘전에서는 2골 1도움주기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자유차기 능력도 뛰어나다. 20살의 바데르 알 무트와(1m75·66㎏)도 ‘한 방’의 능력을 갖춘 재주꾼이다. 한국으로서는 허리부터 강한 압박을 걸고, 수비에서는 협력 플레이와 밀착 견제로 슛 기회를 차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설기현 “내가 왔다”

5일 경기서 골넣고 6일 대표팀에 합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설기현(울버햄프턴)이 통쾌한 헤딩골을 터뜨리고 귀국했다.

설기현은 5일(한국시각) 열린 2004~2005 챔피언십리그 선더랜드와 안방 경기에서 전반 13분 미드필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중 볼을 껑충 뛰어오르며 머리에 명중시켜 상대 골 그물을 갈랐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3위 선더랜드를 맞아 전반 12분 스티븐 엘리어트에?선제골을 허용했으나 1분 만에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6일 귀국한 설기현은 지난 한달 동안 7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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