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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15 21:22 수정 : 2020.01.16 02:40

한국 23살 이하 축구대표팀의 오세훈이 15일 타이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크전 2-1 승리 견인
한국 3연승 조1위로 8강…우즈베크도 2위로 진출

한국 23살 이하 축구대표팀의 오세훈이 15일 타이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랑싯/연합뉴스

오세훈(21·상주 상무)이 생일 자축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타이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 챔피언십 C조 마지막 3차전에서 오세훈의 멀티골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3연승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1패로 이란(1승1무1패)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2차 이란전 선발명단에서 6명을 바꾸는 변칙전술로 나섰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만큼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고자 하는 뜻도 있었다. 최전방엔 지난해 20살 이하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오세훈을 내세웠고, 좌우 날개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엄원상(광주)을 배치하는 4-1-4-1 전형을 내세웠다. 중원에서는 정승원(대구)과 김동현(성남), 원두재(울산)가 공·수전환의 고리 구실을 했다. 수비는 윤종규(서울)와 강윤성(제주),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가 맡았다.

첫골은 전반 5분 터졌다. 공격을 지휘하던 정승원이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슛이 오세훈의 등에 맞고 꺾이면서 골망을 갈랐다. 행운이 따른 선제골은 이날 생일인 오세훈의 것으로 기록됐다.

8강 진출 여부가 가물가물해진 우즈베키스탄은 거센 반격을 펼쳤고, 한국은 전반 21분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상대의 기습 헤딩슛을 막지 못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여유를 찾은 한국은 후반 26분 오세훈의 추가골로 승패를 결정했다. 상대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오세훈은 몸을 돌리면서 지체 없는 왼발 땅볼슛으로 다시 한번 골망에 경련을 일으켰다. 정우영의 잇따른 근접슛이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D조 2위와 19일 오후 7시15분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1~3위가 올림픽 티켓을 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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