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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의 마술사’ 이니에스타, 수원에 온다

등록 2020-02-18 16:25수정 2020-02-19 02:36

19일 저녁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 ‘아챔’ 한·일전
슈퍼스타 이니에스타 출전 기대감…최다 관중 넘어설 듯
19일 저녁 열리는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예고 포스터. 수원 삼성 제공
19일 저녁 열리는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예고 포스터. 수원 삼성 제공

“역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수원 구장 최다 관중을 돌파할 것 같다.”

19일 저녁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비셀 고베와의 1차전을 앞둔 수원 삼성 관계자 얘기에는 팬 열기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 있다.

날씨도 춥고 코로나19 여파도 있는데, 왜 그럴까? 바로 비셀 고베의 ‘드리블 마스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의 존재 때문이다. 수원 쪽은 “2만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을 것 같다. 과거 챔피언스리그 최다 관중 1만4900여명(어린이 날)을 훌쩍 뛰어 넘는 숫자”라고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다. 연봉(350억원 추정)은 수원 전체 선수의 연봉(지난해 79억원)보다 4배 이상 높다.

FC바르셀로나 시절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위키피디아
FC바르셀로나 시절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위키피디아

키 1m71의 이니에스타는 ‘공간과 경계를 뛰어넘는’ 드리블의 마술사로 통한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해 ‘티키타카’ 전술로 축구사의 한 획을 그은 것도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점유율을 통해 1인치의 공간도 팀에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이니에스타는 상대 선수의 밀착 견제를 따돌리면서도 속도와 시야를 잃지 않는다. 그의 공을 운반하는 능력이 리오넬 메시의 결정력과 결합하는 게 바르셀로나의 득점공식이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08, 2012 제패의 주역이었다.

일왕배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에 처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비셀 고베는 지난 12일 안방에서 펼쳐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G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니에스타는 이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배달하는 등 수훈 선수 구실을 했다. 비셀 고베는 이니에스타 이외에도 토마스 베르마엘렌(벨기에), 더글라스(브라질) 등 현란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2004년 바르셀로나 시절 수원과 대결(수원의 1-0 승)을 펼친 바 있어 16년 만의 방한이다.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수원은 주장 염기훈을 비롯해 지난해 K리그 득점왕 타가트와 김민우, 홍철, 양상민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골키퍼 노동건의 존재도 듬직하다. 새로 들어온 보스니아 득점왕 출신 크르피치,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헨리도 홈 관중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날 대결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펼쳐지는 클럽 한-일전의 묘미가 있다. 지난주 울산 현대와 FC도쿄의 한-일전은 무승부(1-1)로 끝났고, 두 나라 챔피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대결에서는 전북이 1-2로 완패했다. 축구팬들은 수원이 일본팀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둬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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