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운데)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2일(한국시각) 마드리드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맞수전에서 주심 옆을 지나가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가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는 0-0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7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긴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승점 3을 챙긴 레알 마드리드는 16승2무8패(승점 56)로 바르셀로나를 2위(승점 55)로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최근 리그에서 1무1패로 부진했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패했던 부담감을 털어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공세의 파고를 높인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타로 깨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후반 26분 근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마리아노 디아스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외신에서 “공격과 수비 다 잘했다. 매우 복잡한 지난 한 주였지만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힘든 싸움이 남아 있고, 우리는 또 비난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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