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산 현대에 입단한 이청용이 구단 머플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 현대 제공
이청용(32)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한국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은 3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을 구단 최고대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의 측면 공격력이 보강됐을 뿐 아니라, 이청용의 관중동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최고대우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연봉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계약 기간은 3년.
울산 이적을 위해 2일 독일에서 귀국한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진 울산 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했고, 이청용까지 합류시켜 국내 최고의 중원 자원을 갖추게 됐다.
이청용은 독일 2부 리그 보훔과 올여름까지 계약돼 있었으나 울산이 이적료를 지급해 문제를 해결했다. 다만 2009년 서울을 떠나 볼턴에 입단할 때 서울과 맺은 위약금 조항이 남아 있다. 이청용은 K리그 복귀 때 타 팀과 계약하면 6억원 정도의 위약금을 내기로 서울과 합의했지만, 아직 이 부분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간 정식 계약으로 이적해 선수 등록에는 문제가 없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