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훈련 뒤 손 씻기 동작을 하며 리프팅 이벤트를 벌이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사진 위). 울산의 마스코트가 제주에 이어 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해외 유명 선수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스테이 앳 홈 챌린지(#stayathomechallenge)’ 캠페인에 K리그 구단들이 합류했다. 한국형 스포츠의 특성상 집이 아닌 클럽하우스에서 영상을 만들어
‘스테이 앳 클럽하우스 챌린지(#stayatclubhousechallenge)’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첫 주자다. 제주는 19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클럽하우스 훈련 뒤 20초간 손을 씻으면서 리프팅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남기일 제주 감독을 비롯해 주민규·서진수·박원재가 알코올 세정제로 손을 씻는 동작을 하면서 20초 이상 리프팅을 했다. 리그 개막 연기로 팬과 직접 만날 수 없는 터에 팬들과 온라인 영상으로 접촉하는 것 이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의 의미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제주는 K리그 구단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음 차례로 울산을 지목했고, 울산은 21일 구단 마스코트인 미호와 건호가 리프팅을 시도하며 동참했다. 울산은 대구를 다음 주자로 선택했다.
해외에서도 집에 머물게 된 선수들이 두루마리 화장지로 리프팅을 하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팬들과 끈을 유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