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리그 최고령 선수는 이동국(41·전북)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K리그 1·2 전체 등록 선수 785명 중 이동국(1979년생)이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최연소 선수인 경남FC의 새내기 수비수 심민용(2001년 12월생)과는 22살 차이가 난다.
K리그의 유일한 70년대 출생 선수인 이동국은 2017년부터 K리그의 최고령 선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만큼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뜻이다. 이동국보다 오래 뛴 선수는 김병지(45세 5개월), 신의손(44세 7개월), 최은성(43세 3개월) 세 명인데, 모두 골키퍼로 지금은 은퇴했다. 지난해 12월1일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 출전기록(40살 7개월 22일)을 세운 이동국은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한다.
올해 K리거의 평균 나이는 25.7살이며, 체격은 키 181.2㎝에 74.3㎏으로 집계됐다. 평균 나이는 최근 5시즌 중 유일하게 26살 이하로 떨어졌고, 키는 181㎝를 넘었다. 가장 키가 큰 선수는 199㎝인 전남 드래곤즈의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줄리안이고, 최단신은 160㎝인 강원 FC의 미드필더 김현욱으로 나타났다.
1부 리그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은 전북 현대(27.3살)로 관록을 중시했으며, 22살 이하 선수(19명)가 가장 많은 대구(23.8살)는 많이 뛰는 축구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