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선수 무고사가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연습경기에 앞서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 개막에 앞서 선수들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월8일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 1~2부 22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와 심판, 경기 감독관까지 총 1천142명이 검사를 받는다.
프로축구 연맹은 “각 구단 연고지역 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한다. 소요비용은 연맹이 전액 부담한다. 또한 금주 중으로 검사를 완료해 5월1일까지 연맹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단 가운데 양성 판정 선수가 나오면 해당 구단은 최소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그 뒤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출전을 허용한다. 양성 판정 선수 발생으로 치르지 못한 경기는 연기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매뉴얼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기 운영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5월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열 계획이다. 5월5일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다면 경기장 좌석의 10%~20% 범위에서 관중을 들일 가능성도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