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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옮길라, 선수 침뱉기 금지 확산

등록 2020-04-29 12:55수정 2020-04-30 02:05

피파 의무위원장 “침 뱉으면 경고 줘야”
프로야구도 침 뱉기 행위 금지 교육 중
크리켓도 공에 침 묻히는 것 금지할 듯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선수별 물병이 놓여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선수별 물병이 놓여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라운드에서 침 뱉는 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질 스포츠 풍경 가운데 하나다.

영국의 <비비시> 등 외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마셸 도게(75·벨기에) 의무분과위원장이 “선수들의 침 뱉기를 금지해야 한다. 침 뱉기는 정말 위험하다. 리그가 재개되면 침을 뱉는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29일(한국시각) 전했다. 의사인 도게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위생 규칙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선수들은 경기 중 습관적으로 침을 뱉는 경우가 있다. 숨이 차는데 침이 고이면 삼키기보다 뱉는 게 쉬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삼켜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에서 과도하게 침을 뱉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물을 마시기 전에 입안을 헹군 물을 뱉는 것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경기 전 악수를 하거나, 경기 뒤 유니폼을 교환하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골 세리머니의 형태도 과거처럼 선수들이 뒤엉켜 하기는 힘들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들이 침을 뱉지 못하도록 구단별 교육을 통해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케이비오(KBO) 관계자는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투수들이 공에 침을 묻히는 행위는 이전부터 규정을 만들어 금지해왔다.

외신은 크리켓에서도 앞으로 공에 침을 묻히는 행위가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골프투어는 선수들의 침 뱉기 행위를 앞으로 더 엄격하게 규제할 계획이다. 씹는 담배를 즐기는 일도 설 자리를 잃었다.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은 “안전이 보장돼야 축구도 살고 선수도 산다. 오랜 습관이어도 이제 바꿔야 한다. 훈련할 때부터 침을 뱉지 않도록 새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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