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지난 11일(현지시각) 팀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분데스리가 재개를 시작으로 유럽의 빅 리그가 6월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비비시>는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관계자들이 모여 훈련과 방역 매뉴얼에 대해 동의하면 곧바로 소규모 집단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1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20개 클럽 가운데 14개 이상이 동의하면, 일단 5명 정도 규모로 훈련에 들어간다.
프리미어리그 전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고, 정부도 6월 리그 개막에 긍정적이다. 비비시는 “리그 재개까지 훈련 방식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다. 5명씩 하다가 6월초에 더 늘리고 개막 전에는 전체가 훈련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반발도 있어 개막이 예정보다 늦춰질 수도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개인훈련에 이어 18일부터 소규모 팀 훈련에 들어갔다. 외신은 “10명이 넘지 않는 규모 훈련을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리가 역시 6월12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2부에서 5명의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정부 허가를 전제로 6월13일 개막을 위해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파르마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정부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점은 변수다.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앙은 이번 시즌의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유럽의 빅5 리그 가운데 분데스리가가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해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과 리그 26라운드 원정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해 2-0으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승점 58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54)에 4점 앞선 선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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