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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담의 결승골, 인천현대제철 여자축구 개막전 승리

등록 2020-06-15 21:16수정 2020-06-16 02:47

지난해 챔피언전 맞대결 수원도시공사 1-0 꺾어
1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개막한 2020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 엘리(오른쪽)와 수원도시공사 이은미가 공을 다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개막한 2020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인천현대제철 엘리(오른쪽)와 수원도시공사 이은미가 공을 다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후반 9분 터진 이소담의 결승골로 인천현대제철이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인천현대제철이 15일 안방인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경기에서 이소담의 결승골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꺾었다. 코로나19로 뒤늦게 개막한 시즌 첫 경기 승리라 기쁨은 더 컸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두 팀은 라이벌 대결답게 초반부터 팽팽했다. 하지만 선수 진용이 화려한 현대제철의 뒷심이 강했다.

현대제철의 해결사는 이소담. 이소담은 후반 9분 동료가 올려준 크로스가 수원도시공사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튕겨나오자 아크 부근에서 받아 강력한 땅볼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선방하던 수원도시공사의 전하늘 골키퍼도 손을 대기 어렵게 낮고 빠르게 골문 구석으로 파고 들었다. 수원도시공사는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은 권은솜의 분투와 이현영, 여민지 등의 총력전으로 추격을 폈으나 두텁게 막아선 현대제철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소담은 경기 뒤 “오랜만에 경기해 힘들었지만 긴장되고 즐거웠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 저희 경기를 보면서 팬들이 잠시라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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