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윤빛가람의 결승골과 주니오의 시즌 8호골로 승리를 챙겼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16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윤빛가람, 주니오, 비욘존슨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7경기 무패의 울산은 5승2무(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다. 선수자원이 풍부하지 않는 강원은 화끈한 맞싸움을 펼쳤지만 뒷심이 달렸다. 강원은 3승2무2패.
울산의 현란한 공격진이 빛났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윤빛가람, 김보경 등의 화려한 미드필더, 최전방의 주니오까지 막강 화력을 갖춘 울산은 후반에 판을 갈랐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청용이 출장하지 않았지만 측면의 김인성과 김태환, 후반 투입된 이동경의 스피드가 매서웠다.
결국 후반 27분 골지역 정면에서 윤빛가람이 결승골을 생산했고, 이어 주니오(후 31분)의 추가골과 비욘존슨의 페널티골(후 41분)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득점 선두 주니오는 3경기 연속골로 8호골 고지에 올랐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김승대, 조재완, 이영재 등을 앞세워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전반 울산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들어 체력 부담이 컸고, 결정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골에 빛나는 고무열이 목 부위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전력 공백이 컸다.
포항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에 1-2로 졌다. 포항은 전반 40분 ‘젊은 피’ 이승모의 절묘한 헤딩슛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14분 하창래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전북 김민혁에 헤딩 결승골을 내줘 패했다. 포항은 3승1무3패가 됐고, 전북은 6승1무1패(승점 19)로 1위를 지켜냈다.
성남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타가트와 김민우 등의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시즌 첫 골로 그동안의 지독한 ‘골 가뭄’을 해소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K리그1 16일 전적
강원 0-3 울산, 포항 1-2 전북, 성남 0-2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