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맨유 앙토니 마시알과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경기장에 돌아왔다. 적응 기간은 불필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4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를 받으며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손흥민 몫이었다.
이날 90분 내내 활약한 손흥민은 득점은 없었지만 활발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인 4개 슈팅을 기록했고, 빠른 속도로 맨유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 스테번 베르흐베인(7.7점)과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득점에 가까운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모든 걸 보여줬다. 해리 케인은 6달, 손흥민은 4달을 부상으로 빠졌지만, 90분을 뛰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라며 “공백기 동안 그들이 해낸 일들이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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