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레반도프스키(오른쪽)가 20일(현지시각) 열린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분데스리가 ‘특급’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레반도프스키는 20일(현지시각) 안방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2골 1도움주기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7일 브레멘을 꺾고 8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폴란드 출신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정규리그 32호, 33호골을 생산해 역대 분데스리가 외국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5분 요주아 키미히의 선제골을 도왔고, 이어 직접 추가골(전반 24분)과 쐐기골(전 37분)을 터뜨렸다. 레반도프스키는 가봉 출신의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이 2016~2017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기록한 31골을 넘어, 외국인 선수 시즌 최다골 타이틀을 챙겼다.
프라이부르크의 한국 국가대표 권창훈(26)은 후반 시작과 함께 롤란드 살라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권창훈은 후반 추가 시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2승 9무 12패(승점 45)로 8위에 머물렀다.
마인츠의 공격수 지동원(29)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마인츠는 브레멘을 3-1로 꺾고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11승 4무 18패(승점 37)가 된 마인츠는 한 경기를 남겨놓고 18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