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 열린 2019∼2020 세리에A 27라운드 볼로냐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재개 경기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볼로냐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세리에A 27라운드 볼로냐와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약 4달 만에 열린 세리에A 경기로, 호날두의 리그 복귀전이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팀 동료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성공했다. 지난 2월 스팔과 세리에A 2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뒤 약 4달 만에 넣은 골이다.
최근 호날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3일 약 3달 만에 열린 이탈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을 만나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18일 나폴리와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 호날두의 침묵 속에 유벤투스는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섯 번째 키커였던 호날두는 승부차기에 나서지도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기며 21승3무3패(승점 66)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SS라치오가 승점 62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유벤투스는 오는 27일 레체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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