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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힘, 경기력 팀워크 리더십 ‘일석삼조’

등록 2020-07-05 17:13수정 2020-07-06 02:41

울산 전력 급상승의 중핵 구실
성실파, 겸손함으로 후배들 이끌어
기성용 FC서울 가세 땐 시너지 효과
울산 현대의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의 이청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깔끔한 선. 확실히 급이 달랐다.

이청용(32)이 가세한 울산 현대가 4일 안방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대승(4-1)으로 강호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특급 골잡이 주니오가 해트트릭(시즌 12골)이 가장 빛났지만, 고참급으로 ‘소리 없이 강한’ 이청용의 선제골이 팀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울산은 시즌 7승2무1패(승점 23)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24)를 바짝 쫓고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역시 이청용의 힘이 컸다. 성실하게 자기 몫을 다해주면서 욕심이 없다. 그렇게 팀에 잘 녹아들어 가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청용은 이날까지 7경기 3골을 기록했고, 군더더기 없이 가장 효과적인 길로 보내는 빠른 패스로 중원 장악력을 크게 높였다. 윤빛가람과 이청용이 자리를 바꾸며 이어가는 템포 축구는 전방의 골잡이 주니오와 ‘총알탄 사나이’ 김인성의 스피드와 결합해 막강 공격력으로 승화했다. 말은 많이 하지 않지만 몸으로 실천하며 팀 플레이를 보여주는 이청용의 메시지는 팀을 응결시키고 있다.

애초 시즌 전 전력의 노쇠화도 여름철 체력 난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의 뛰는 양을 적절히 안배하고 있고, 이근호나 박주호 등을 필요할 때 투입하면서 체력 소진의 위험성을 회피하고 있다. 이청용의 가세가 전체 경기 운영능력의 상승효과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이청용은 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3경기에 결장했고, 지난주 전북전에 교체 출전했다. 만약 울산의 수비수 김기희가 전반 퇴장만 당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해외에서 돌아온 한 명의 선수가 팀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음 선수는 기성용이다. 만약 기성용이 FC서울로 복귀할 수만 있다면 K리그에도 엄청난 동력을 몰고 올 수 있다. 이청용이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5일 전적

상주 1-0 전북, 광주 2-4 대구, 성남 0-4 포항

4일 전적

울산 4-1 인천, 강원 2-4 부산, 수원 3-3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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