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대 골잡이’ 메이슨 그린우드가 23일(한국시각)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골문을 위협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승점 62~63점 대의 세 팀. 리그 최종전에서 운명이 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26일 오후 4시(현지시각) 2019~2020 시즌 마지막 경기를 일제히 치른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3~5위 팀의 치열한 싸움을 예고한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후보는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 골득실 +28), 4위 첼시(승점 63, 골득실 +13), 5위 레스터시티(승점 62)다. 최종 맨유-레스터전, 첼시-울버햄프턴전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6위 울버햄프턴(승점 59)은 승리하더라도 골득실차에서 뒤져 6위에 머문다. 결국 맨유와 첼시, 레스터가 3~5위 자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가운데 3~4위 두 팀만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나머지 한 팀은 유로파리그로 밀린다.
맨유는 최근 13경기 무패(8승5무)의 상승세다. 23일(한국시각) 열린 3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는 ‘10대 골잡이’ 메이슨 그린우드(19)의 동점포로 무승부(1-1)를 일궜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정할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 레스터시티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4위를 챙긴다. 레스터시티는 맨유와의 안방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스리그로 간다.
첼시도 막판 총력전을 예고한다. 이날 리버풀 원정에서 3-5로 지면서 최근 3경기 1승2패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종 상대인 울버햄프턴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최근 팀 부진에 대해, “선수들이 말을 안 한다”며 그라운드 소통을 강조했지만 리버풀전에서 수비 난조를 보였다.
7위 토트넘(승점 58)은 마지막 38라운드에서 14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42)를 이기면 6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컵 타이틀을 보유해, 6위까지 유로파 리그에 나갈 수 있다. 토트넘은 필승을 노리고, 손흥민은 리그 12호, 시즌 총 19호 골에 도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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