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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의 울산 현대, 도무지 무너질 것 같지 않다

등록 2020-07-26 16:27수정 2020-07-26 17:19

주니오 16호, 17호골 절정의 감각
이청용 가세 미드필드 날카로워
기복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 강점
수원은 이임생 감독 사퇴 뒤 승리
울산 현대의 주니오(오른쪽)가 25일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이청용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의 주니오(오른쪽)가 25일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이청용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팀과 약팀. 그런 구분은 의미가 없다. 적어도 울산 현대에게는…

김도훈(50)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 25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 대승(5-1)은 방증이다. 상주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올 시즌 어떤 팀도 상주를 상대로 득점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날 울산과 경기 전까지 5승1무 무패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5골이나 넣었다. 5월 상주와의 1차 대결(4-0)에서도 4골을 넣었다. 상주를 상대로 두 경기 9골을 넣은 팀은 없다.

이유는 여럿이다. 특급 외국인 선수 주니오는 이날 시즌 16, 17호골을 쏘았다. 4경기 연속골로 13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의 세징야가 매력적인 선수이기는 하지만 주니오처럼 쉽게 쉽게 골을 해결하는 ‘기술자’도 없다. 선두를 다투는 라이벌 전북 현대가 상대팀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펴는 것과도 비교된다.

선수의 면면이 화려한 것도 사실이다. 발 빠른 김인성과 폭넓은 시야의 윤빛가람과 신진호, 칼날패스의 이청용, 간간이 득점포를 날리는 이동경의 존재는 우뚝하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막강 진용이다. 하지만 선수들 좋다고 무조건 잘하는 것은 아니다. 부임 초기에 울산을 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리고, 지난해 리그 준우승까지 전력을 끌어올린 김도훈 감독의 리더십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선수들을 안정화시키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김보경의 공백은 이청용으로 메우는 등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이날 상주의 박병현이 후반 38분 퇴장을 당했지만, 울산은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성남과 인천에서 코치와 감독을 거치면서 쌓은 김도훈 사령탑의 지도력이 힘을 발하고 있다. 시즌 첫 10승(2무 1패) 고지에 오른 것은 덤이다.

한편 이임생 감독이 사임해 주승진 대행체제로 구성된 수원 삼성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 2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날카로운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날카로운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5일 전적

상주 1-5 울산, 광주 0-1 수원, 성남 0-0 강원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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