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앤드로스 타운센드가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8)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각) 토트넘 선수들의 시즌 전체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에 해리 케인과 더불어 가장 높은 9점을 부여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매우 힘들었고, 많은 것을 배운 시즌’이라고 자평했으나 ‘슈퍼 손’은 토트넘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제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이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 골절 부상을 당한 채 멀티골을 터뜨린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비해 덜 폭발적이었고 덜 꾸준했으나, 결국엔 올 시즌 18골에 1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 41경기에서 팀의 30골에 기여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팀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등 4개 부문도 휩쓴 바 있다.
부상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낸 케인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풋볼 런던은 “부상으로 부서져 6개월이나 공백을 가졌으나 공식 34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면서 “‘득점 기계’ 케인 덕에 토트넘은 최종 순위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적었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잘해준 지오반니 로셀소가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수비진에서는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시즌 후반기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자펫 탕강가가 8점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