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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K리그, 정식 사령탑 없는 ‘감독대행’ 시대

등록 2020-08-05 17:24수정 2020-08-06 02:36

수원, 서울 등 감독 사퇴 뒤 대행체제 4개팀
코로나19 재정 악화로 새 감독 선임 멈칫
인천은 수원서 물러난 이임생 감독 영입 추진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극과 극’이다.

올 시즌 K리그1의 12개 팀 가운데 감독대행 체제가 전체의 3분의 1인 4개팀을 차지하고 있다. 극심한 성적 부진 스트레스로 사령탑은 떠났지만, 새롭게 감독을 영입하는 예는 많지 않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고 하는데, 성적을 내는 감독들도 남 일 같지 않다.

FC서울은 사임한 최용수 감독 후임으로 김호영(51)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청소년 축구대표팀 코치와 강원FC 감독을 역임했던 김 감독대행은 7일 안방에서 강원과 첫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영입된 기성용이 즉시 전력으로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주승진 수원 삼성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승진 수원 삼성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서 수원 삼성도 지난달 이임생 감독의 사퇴로 주승진(45)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다. 주 감독대행은 부임 이후 첫 광주FC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축구협회컵 8강 성남전과 최근 안방에서 열린 대구FC와의 리그 경기에서 졌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부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은 수원 구단은 일단 주승진 대행체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정규리그 무승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임완섭 감독의 사임으로 임중용(45) 감독대행 체제다. 하지만 1일 첫 승리의 제물로 생각했던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제주에 임대로 갔던 아길라르가 복귀했고, 골잡이 무고사가 건재하지만, 올 시즌엔 상주 상무가 무조건 2부로 내려가면서, 12위 한 팀만이 자동 강등되는 상황이어서 최하위 인천은 다급한 처지다. 이임생 감독의 영입 가능성도 있다.

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는 이병근(47) 감독대행 체제가 오래 유지되는 특이한 경우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올 시즌 팀을 상위권(3위)에 안착시키는 등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른 감독대행과 달리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감독 승격만을 고대하고 있다.

감독대행이 많아진 것은 정식 감독들의 스트레스가 과거보다 더 커졌음을 뜻한다. 시즌 끝까지 밀고 나가기에는 구단들이 느끼는 부담도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적자재정 가중 상황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감독 선임을 꺼리는 경향도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프로 세계에서 감독들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독특한 전술이나 색깔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 곧바로 퇴출당하는 상황이다. 프로 감독들의 스트레스가 더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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