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안수 파티가 7일(한국시각)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뛰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95년만의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 ‘최연소’ 관련 타이틀은 모두 그의 것이다.
스페인의 안수 파티(18·FC바르셀로나)가 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트레도 디 스페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그룹A 4조 2차전에서 4-0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왼쪽 날개 공격수인 파티는 전반 3분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내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의 밑돌을 놓았고, 전반 32분 팀의 세번째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라모스의 멀티골과 후반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고, 1승1무(승점 4)로 우크라이나(승점 3)를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스위스(승점 1)와 1-1로 비긴 독일(승점 2)이 3위다.
파티는 이날 ‘17살 311일’의 나이에 득점해 1925년 18살 344일의 나이로 스위스전에서 골을 넣었던 후안 에라스킨(1930년 사망)의 스페인 A매치 최연소 득점 기록을 95년 만에 경신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 출신인 파티는 앞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골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로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골을 넣었다. 파티는 2019년 7월 바르셀로나와 1군 계약을 했고, 8월 31일 오사수나전에서 16살 304일의 나이로 득점해 바르셀로나 통산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그해 12월 10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골을 터트려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17살 40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파티는 지난 4일 치러진 독일과 네이션스 리그 그룹A 4조 1차전(1-1무)에 선발 출전해 역대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A매치 데뷔(17살 308일) 선수가 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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