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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규 결승골’… 서울, 슈퍼매치서 2-1 승리

등록 2020-09-13 19:34수정 2020-09-14 02:43

슈팅 굴절되며 결승골로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0번째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FC서울 한승규(24)였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2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라이벌 수원 삼성을 상대로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통산 100번째 맞대결이다.

이날 양 팀은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특히 박건하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수원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수원은 이날 타가트, 도닐 헨리 등 주요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먼저 앞서간 건 서울. 서울은 경기 초반 수원의 강한 압박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역습을 시도했다. 상대 골문으로 돌진하던 조영욱이 날카로운 패스를 올려줬고, 이 공이 수원 조성진의 발에 맞고 들어가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수원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수원은 전반 19분 김태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테랑 염기훈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1-1로 서울을 추격했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박주영과 기성용을 동시에 투입하며 후반을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슈퍼매치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다. 특히 복귀 뒤 첫 수원전인 기성용은 넓은 시야로 패스를 뿌려주며 경기 흐름을 서울 쪽으로 끌고 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서울의 한승규였다. 한승규는 후반 15분 기회를 포착하자 망설임 없이 중거리슛을 날렸고, 공이 수비수 장호익의 몸에 맞아 굴절되며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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