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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의 손흥민 비비시 베스트11 선정

등록 2020-09-22 14:24수정 2020-09-23 02:37

EPL 2라운드 케인 제치고 선정
한 라운드 최다골 신기록에도 기여
토트넘의 손흥민.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 AP 연합뉴스

4골의 폭발력을 선보인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영국 <비비시>의 베스트 11에 올랐다. 손흥민에게 4개의 도움을 배달한 팀 동료 해리 케인은 뽑히지 않았다.

비비시는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가스 크룩스의 이주의 팀’에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리버풀),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이 베스트11 공격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넘어 4골을 작렬해 토트넘에 시즌 첫 승리(5-2)를 안겼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의 첫 해트트릭이며 프로팀에서 세운 최다 득점 기록이다. 반면 손흥민에게 4개의 도움을 주었고 골까지 터트렸던 케인은 크룩스의 명단에 뽑히지 않았다.

축구 전문가인 크룩스는 “전반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 골이 토트넘의 운명을 바꿨다. 이어진 경기는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4골은 프리미어리그 한 라운드 전체 최다골 신기록 작성에도 기여했다. 외신은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10경기에서 총 44골이 터졌는데, 이는 20개 팀이 정착한 1995~1996시즌 이후 한 라운드 최다골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케인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에서 한 선수에게만 4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의 신기에 가까운 골 폭풍이 몰고 온 여운이 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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