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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와 김학범 감독 “재밌는 경기 펼치겠다”

등록 2020-10-08 18:29수정 2020-10-09 02:39

9일 A대표팀-올림픽팀 형님-아우 1차전
벤투 감독은 ‘이겨야 본전’ 부담 커
김학범 감독은 즐겁게 조직적 공격축구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결과도 중요하나 과정으로 생각한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23살 이하 올림픽팀의 ‘2020 하나은행컵 평가전 1차전’(9일 밤 8시·고양종합운동장·MBC 중계) 무관중 경기 미디어데이. 결전을 앞둔 양 팀 사령탑의 출사표는 서로 달랐다.

23살 선수 일부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이번 대결의 기본 구도는 K리거 ‘형님’과 ‘아우’의 싸움이다. 아무래도 형님격인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부담이 있고, 동생격인 김학범 감독은 져도 홀가분하다. 손흥민(토트넘) 등 주력 국외파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벤투 감독은 대표팀 플랜 B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자원을 점검해야 하는 반면, 2년 전부터 발을 맞춰온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조직력 강화에 이번 대결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다르다.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집중해야 할 것, 미래에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생각해 이번 대결을 팀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고, 대표팀의 간판 수문장 조현우(울산)는 “승부는 승부다. 올림픽팀보다 우월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의지가 불타오른다”며 “올초 23살 아시아챔피언십 우승 멤버들이어서 윤곽을 그려놓고 소집했다”고 밝혔다. 전술적으로 선수들의 조직력도 강화시키겠다는 뜻이다. 올림픽팀의 공격수 오세훈(상주)도 “형님들 앞에서 골을 뽑아내고 싶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팀의 평가전은 1996년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박종환 감독의 국가대표팀은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팀을 맞아 김도훈과 황선홍의 골로 2-1로 이겼다.

이번엔 형들이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국가대표팀의 공격 자원인 이정협(6골·부산), 김지현(7골·강원), 나상호(6골·성남), 김인성(4골·울산), 이동준(3골·부산), 한승규(3골·서울)의 K리그 득점 합계는 29골이다. 올림픽팀의 송민규(10골·포항), 엄원상(7골·광주), 오세훈(4골·상주), 김대원(3골·대구), 조영욱(2골·서울), 조규성(2골·전북)의 합계 28골보다 1골이 많을 뿐이다. 도움주기에서도 양 팀 공격수들의 기록 총계는 거의 차이가 없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A대표팀과 올림픽팀의 기량점검과 팬 서비스를 위해 기획된 이번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승패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다. 반면 김학범 감독은 좀더 완성도 높은 팀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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