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코로나 직격탄 벤투호, 멕시코에 2-3 패

등록 2020-11-15 08:11수정 2020-11-15 14:13

유럽 평가전 손흥민-황의조 합작 선제골
후반 상대 압박에 3분 새 3실점 노출 역전
조현우 등 6명 코로나 양성으로 출장 못 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토트넘)의 크로스와 황의조(보르도)의 득점포로 일군 선제골. 하지만 후반 허술한 수비가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분 동안 3실점 해 2-3으로 졌다.

국제축구연맹 순위 38위의 한국은 멕시코(11위)와 최근 맞전적에서 3연패, 통산 4승 2무 8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당한 1-2 패배의 설욕에도 실패했다. 한국은 17일 카타르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전날 골키퍼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부산)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고, 경기 직전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의 추가 확진으로 대표팀의 전력은 출발 전부터 공백이 생겼다. 25명 선수 가운데 6명이 빠져버린 것이다.

가뜩이나 수비진의 핵심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빠진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수비를 강화한 스리백(3-4-3)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 좌우 날개 공격수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주세종(서울)과 손준호(전북)가 들어갔고, 좌우 윙백에는 이주용(전북)과 김태환(울산)이 나섰다. 스리백은 권경원(상주), 정우영(알사드), 원두재(울산)가 맡았다. 수문장은 구성윤(대구).

1년 만에 A매치에 나선 벤투호는 코로나 직격탄의 심리적 여파와 상대 멕시코의 강력한 압박에 초반부터 고전했다. 패스를 통한 전개를 강조하는 벤투 감독에 따라 골키퍼에서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전반 2분 만에 골키퍼의 패스가 잘려 슈팅을 허용했고, 전반 15분에도 빌드업 과정에서 시도한 백패스가 역공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구성윤의 빛나는 활약으로 막아냈다.

멕시코의 강공에 파열구를 낸 것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전반 21분 왼쪽 윙백 이주용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측면을 깊게 파고든 뒤 강하게 휘는 크로스를 했고, 골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황의조가 이를 빠트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처리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 하나가 프랑스 리그에서 침묵하던 황의조의 득점 감각을 깨웠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이 찔러준 전방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와 맞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오히려 만회골을 노린 멕시코의 강공이 이어졌고, 결국 수비에서 출발한 빌드업 패스가 끊기면서 3골을 연달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22분 권경원의 패스가 막히면서 히메니스에게 동점골, 후반 24분 수비수의 전진 패스가 차단되며 우리엘 안투냐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1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기세를 빼앗겼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강인(발렌시아)이 후반 42분 올린 코너킥을 권경원이 추격골로 연결했지만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15일 유럽 1차 평가전 전적

한국 2((1-0 1-3)3 멕시코

황의조(전21분) 권경원(후42분·이상 한국) 라울 히메네스(후22분) 우리엘 안투냐(후24분) 카를로스 살세도(후25분·이상 멕시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