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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첫 여성 주심’ 프라파르, UEFA 챔스리그 역사도 바꿨다

등록 2020-12-03 10:38수정 2020-12-03 10:46

여성 주심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디나모 키예프전 운영
호날두는 승리 견인 통산 750골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여성 주심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3일(한국시각) 열린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의 G조 경기에서 심판을 보고 있다. 토리노/EPA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여성 주심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3일(한국시각) 열린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의 G조 경기에서 심판을 보고 있다. 토리노/EPA 연합뉴스

프랑스의 여성 주심 스테파니 프라파르(37)가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운영해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의 <시엔엔>은 “프라파르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와의 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남자 챔피언스리그 무대 주심을 맡은 최초의 여성으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프라파르가 진행한 이날 G조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개인 통산 750호 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포를 앞세워 키예프를 3-0으로 이겼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4승 1패(승점 12)로 조 2위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전반 21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골, 후반 12분 호날두의 추가골, 후반 21분 모라타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진행한 프라파르 주심은 칼날 같은 판정으로 선수들을 통제했다.

프라파르 주심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고, 지난해 프랑스 여자월드컵 여자 결승전을 운영하는 등 최고의 여자 판정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프랑스 남자 프로축구 1부리그(리그앙)의 첫 여성 주심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는 평소 “자신의 커리어가 젊은 여성들에게 심판 직에 진출할 수 있는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스테파니 프라파르(가운데)가 3일(한국시각)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를 앞두고 남자 부심과 워밍업하고 있다. 토리노/AP 연합뉴스
스테파니 프라파르(가운데)가 3일(한국시각) 유벤투스와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경기를 앞두고 남자 부심과 워밍업하고 있다. 토리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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